경제·금융

[쌍용] 정유지분 매각이후.. 구조조정 박차

쌍용은 이번 쌍용정유 지분 매각을 고비로 지난 97년부터 시작된 그룹 1차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그룹 재무건실화의 초석을 다지게 됐다.또 쌍용양회 동해공장에 대한 외자유치와 용평리조트 매각 등 그룹 2차 구조조정에 대한 시간적 여유도 벌어 들였다. 쌍용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 쌍용정유 지분매각으로 쌍용양회의 부채비율은 200%대로 낮아질 것』이라며 『연말까지 추가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해 160%대로 낮출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1차 구조조정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바탕으로 2차 구조조정을 진행, 올해 안에 그룹 전체 부채비율을 200%대로 맞춰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은 이번 지분 매각 이후 쌍용양회 동해공장의 외자유치 용평리조트 매각 계열사 통폐합 등을 통한 그룹 2차 구조조정을 추진해 경영 정상화에 가속도를 붙이게 된다. 특히 쌍용양회 동해공장에 대한 외자유치 작업의 경우 최근 국내 경기가 회복 추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투자가들의 국내 시멘트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지난해와 같이 불리한 조건에서 급박하게 외자 유치작업을 서두를 필요가 줄어 들게 됐다. 쌍용 관계자는 『이번 지분매각을 끝으로 급한 불은 모두 끈 셈』이라며 『앞으로는 그룹 경영의 정상화라는 밑그림에 맞춰 가급적 여유를 갖고 유리한 조건으로 외자유치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은 또 2차 구조조정 작업을 통해 앞으로 상호 연관성이 높은 업종간 통폐합을 추진, 23개사로 구성된 그룹 계열사를 시멘트 ˙ 무역 ˙ 건설 ˙ 정보통신 ˙ 보험 ˙ 중공업 중심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다. /김형기 기자 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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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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