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경제 W자형 침체 가능성

주가·달러貨·채권값 급락… 금융시장 불안 지속 주가가 급락세를 이어가고 달러화와 채권가격 역시 크게 떨어지는 등 미 금융시장이 연일 불안한 양상을 보이면서 미국경제의 이중침체(더블딥) 가능성이 높아가고 있다. 뉴욕증시는 20일 필라델피아제조업지수 상승 등 긍정적인 지표가 발표됐음에도 기업들의 신용경색과 신용등급 하향조정 등으로 주요지수가 전일에 이어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1.36%(129.80포인트) 떨어진 9,431.77포인트를 기록, 심리적 저항선이던 9,500선이 무너졌다. 또한 나스닥지수도 2.14%(32.08포인트) 급락한 1,464.7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달러화 가치도 곤두박질하고 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는 4월 무역수지적자가 359억달러로 1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발표로 유로당 96.32센트까지 급락, 2년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달러약세가 심화하면서 미 국채마저 흔들리고 있다. 미 국내 투자자금은 여전히 증시에서 채권시장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외국투자가들이 보유한 미 국채를 대거 내다 팔아 채권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완만한 경기회복을 주장하지만 주가하락에 따른 소비위축과 투자회복 지연이 지속될 경우 미국경제의 이중침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한운식기자 [TODAYTO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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