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껌처럼 씹어먹는 발기부전 치료제 팔팔츄정 신제형 시판
필름형태 등 복제약 잇단 출시
송대웅기자 sdw@sed.co.kr
껌처럼 씹어먹는 발기부전 치료제가 국내에 곧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판 중인 녹여먹는 필름형태의 발기부전치료제에 이은 신제형으로 지난달 오리지널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의 특허 만료 이후 복제약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국내 업체들이 복용 편리성과 색다른 제형을 내세워 시장 선점에 나서는 분위기다.
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달 31일 한미약품의 팔팔츄정25ㆍ50ㆍ100㎎ 등 3개 품목에 대한 시판을 허가했다. 이 제품이 출시되면 국내 최초의 씹어먹는 발기부전치료제가 된다.
다만 오남용약물 지정을 받는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실제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츄어블정은 캐러멜처럼 씹었다 삼킬 수 있는 제형인 만큼 약을 복용한다는 느낌이 덜 들어 환자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기존 먹는 알약과 효과는 비슷하며 물 없이 먹을 수 있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껌 제형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발기부전치료제들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진제약은 과립제형을, CJ제일제당은 가루약 제형을 연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알약을 삼키기 힘든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제형이 속속 개발되고 있는 분위기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비아그라 특허 만료 후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선점을 위해 낮은 가격은 기본으로 먹기 편한 제형 개발에 업체들이 승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