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와이브로(휴대인터넷) 기술이 미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꽃을 피울 전망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UQ커뮤니케이션은 오는 26일부터 도쿄 23구, 요코하마, 가와사키 등 일본 3개시에서 ‘UQ와이맥스’ 시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UQ커뮤니케이션과 장비 단독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UQ커뮤니케이션은 이날 삼성전자의 초소형 기지국을 사용해 최대 다운로드 16Mbps, 업로드 4Mbps 속도의 서비스를 구현했다.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은 다중 안테나 기술(MIMO) 등 4세대(4G) 이동통신 핵심 기술이 다수 포함된 삼성전자의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웨이브2 제품이다.
한편 UQ커뮤니케이션은 일본 2대 통신사 KDDI의 주도로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를 위해 설립된 컨소시엄이다. 이 회사는 오는 7월까지 도쿄 지역에 기지국수를 2배로 확대하고 오는 2012년말에는 일본 전국의 90% 이상을 커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미국 스프린트에 이어 일본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삼성전자의 와이브로 상용 기술력과 안정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전세계 모바일 와이맥스 시장 확산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