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차 악재 이미 반영 "영향 미미"

현대차 鄭회장 검찰소환… 주가 방향은<br>환율하락·투자심리에 단기 하락 불구 2분기후 실적 기대감에 회복세 전망


현대차 악재 이미 반영 "영향 미미" 현대차 鄭회장 검찰소환… 주가 방향은환율하락·투자심리에 단기 하락 불구 2분기후 실적 기대감에 회복세 전망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관련기사 • [정몽구 회장 검찰 출두] 현대차그룹 분위기 • 현대차 비자금 관련자 "신병처리 신중히 결정" • [정몽구 회장 검찰 출두] 재계 반응 • [정몽구 회장 검찰 출두] 이모저모 현대자동차가 정몽구 회장의 검찰소환과 원ㆍ달러 환율하락 등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앞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검찰 수사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데다 실적도 2분기 이후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3.30% 하락한 8만5,100원으로 장을 마감해 2일 연속 하락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이날 정회장의 검찰소환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원ㆍ달러 환율하락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도 현대차의 주가는 상승흐름을 보였다”며 “정 회장의 소환으로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고 앞으로의 실적을 감안하면 주가가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의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한 6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0.7% 감소한 2,8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증권도 1분기 매출액이 6조6,96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2% 감소한 3,03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실적이 수익성 감소에도 불구하고 환율을 고려할 경우 그런대로 선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원화절상 등 영업환경 악화로 1분기 예상 영업이익률은 4.5% 정도로 지난해(5.2%) 수준에는 못미칠 전망”이라며 “하지만 앞으로 부품단가 추가인하와 경비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개선이 이뤄질 경우 올해 영업이익률은 5.4% 수준은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2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이 6.6%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검찰 수사 이후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수사 이후 경영전략을 조속히 재정비하지 못할 경우 영업력 저하에 따른 판매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엑센트’ 판매가 감소하고 있고 일본업체 견제가 본격화되면서 해외생산과 판매성공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며 “현대차가 앞으로 경영전략을 얼마나 빨리 정상화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김학주 센터장도 “현대차가 아직 미국시장에서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을 내놓지 못하고 있고 일본업체 등 경쟁사에 비해 이익훼손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고려할 점”이라고 분석했다. 입력시간 : 2006/04/24 17:53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