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2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5% 미만인 저축은행들을 점검한 결과, 총 인출금액이 1,000억원에 다소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예금인출 규모가 큰 은행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웅진그룹 계열의 서울저축은행과 2년 연속 적자에 허덕이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더블유저축은행으로 약 200억원씩 빠져나갔다. 나머지 은행들은 50억~60억원 가량씩 인출됐다.
금감원은 최악의 경우 일부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더라도 이전과 같은 혼란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없는 5,000만원 이상 예금자가 전체의 0.1%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학습효과 때문에 예금담보대출을 받아 돈이 묶여 있는 일부를 제외한 5,000만원 초과 예금자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며 “뱅크런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