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北주민들 인신매매도 다룰 용의"

인신매매 반대 'MTV EXIT' 캠페인 총괄 고프 매니저


“정보가 충분하다면 북한의 인신매매 문제도 다룰 용의가 있습니다.” 인신매매 반대 캠페인인 ‘MTV EXIT(End Exploitation and Trafficking)’를 총괄하는 사이먼 고프(30) MTV 매니저. 국내에서는 올해 처음 시작된 ‘MTV EXIT’는 강제적인 성매매와 노동력 착취에 취약한 청소년들에게 이에 대한 위험성과 대처법을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세계적인 음악 채널 MTV가 주관하고 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동남아시아에서의 인신매매 실태와 대응 방안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트래픽’이 오는 27일 오후10시20분에 케이블TV 음악 채널 MTV를 통해 방송된다. 캠페인 시작을 위해 최근 우리나라를 찾은 고프 매니저는 “북한의 방송 매체에서 우리의 다큐멘터리를 틀었으면 좋겠지만 실제로 불가능할 것”이라며 “북한 주민들이 인신매매돼 다른 나라에서 고생하는 게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2001년부터 약 1년 동안 인권단체 엠네스티에서 근무하기도 했던 그는 “후진국은 물론 해외 근로자들이 많은 선진국에서도 인신매매 문제는 발생한다”며 “이 캠페인을 통해 인신매매의 불법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MTV는 향후 인신매매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인종 차별 금지에 대한 캠페인도 벌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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