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울산석유화학공단 현대EP 대형폭발사고 8명 중경상

부상자 1명 생명위독.공장 보수공사 실시 뒤 재 가동하면서 발생


코스피 상장기업인 울산시 남구 부곡동 울산석유화학공단내 현대EP의 울산공장에서 17일 오후 2시53분께 원인을 알 수 없는 대형 폭발사고로 화재가 발생, 이 시간 현재 작업중이던 근로자 8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이 가운데 1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전제품 케이스 원료인 폴리스타일렌을 제조하는 현대EP 울산공장은 당시 공장 유지보수공사를마친 뒤 재 가동중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날 "갑자기 공장에서 '쾅'하는 폭음과 함께 불길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날 폭발사고로 공장 외벽 대부분이 불길과 검은 연기에 휩싸였고 그을음이 공장 주변 수백미터까지 퍼져 인근의 공장 직원들도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 인근 공장과 50여m 떨어진 사무실에도 폭발 당시 파편 때문에 유리창 수십장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컸다. 불이 나자 사고 현장에는 산림청 헬기 2대와 소방헬기 1대, 소방차 40여대, 소방관 120여명이 투입돼 1시간 넘게 진화작업이 이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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