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상선 지분 추가 매입

현대그룹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가 23일 계열사인 현대상선 지분을 추가 매입하면서 경영권 방어를 한층 강화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날 공시를 통해 경영권 안정을 위해 현대상선 주식 230만주를 517억5천만원에 추가 매입해 지분율이 기존 17%에서 18.72%로 1.72%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현대상선 경영권 안정을 위해 지분을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향후 별도의 추가 매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경영권 방어를위해서라면 다각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이 유상증자를 끝마쳤다고 가정할 때 현대그룹측 우호지분은기존 38.82%에서 40.54%로 늘어나는 반면 현대중공업그룹측은 31.37%의 지분율을 그대로 유지해 양측간의 차이가 9.17%까지 벌어지게됐다. 현대상선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통해 우호세력인 케이프포춘에 유상 증자 실권주 전부인 28만5천512주를 배정했으며 이날 현대엘리베이터마저 지분을 추가 매입함에 따라 현대그룹이 다각도로 지분 확보에 나선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그룹측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현대상선 경영권을 방어한다는 게 그룹의 기본적인 입장이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현대중공업측과의 지분율이 벌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경영권 방어에는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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