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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설계인력 급구"

해외수주량 해마다 느는데 국내 충원가능 인력 태부족<br>업체마다 경쟁적 확보 나서

국내 건설업체들이 해외 수주 증가로 인한 설계인력 부족으로 해외에서 설계인력을 채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수주물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충원할 수 있는 인력이 한정된 만큼 해외인력 조달을 통해 인력난을 해결하는 것이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해외에서 플랜트 설계센터를 가동하고 있는 GS건설과 SK건설 등은 현지 설계인력이 각각 220여명과 100여명에 달한다. GS건설은 지난 2006년 인도에 국내 건설업계 처음으로 설계센터를 가동한 후 현지에서 채용한 인도 설계인력 220여명 이외에 국내에서 활동 중인 해외인력만도 50여명에 이른다. SK건설 역시 2006년 하반기 ‘인도 엔지니어링 센터’를 구축한 뒤 인도 설계인력만 100여명을 확보한 상태다. 건설업체들이 이처럼 해외에서 설계인력 조달에 나서는 것은 중동 등 오일머니로 인한 플랜트 공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충원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 한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건설 물량(타당성 조사 포함)이 161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면서 설계인력 확보가 해외 수주는 물론 안정적인 시공의 발판으로 작용한 것도 이유로 꼽힌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는 해외에서 추가적으로 설계인력 충원 방침을 내세우며 경쟁적으로 인력 확보에 나선 상태다. GS건설의 한 관계자는 “인도 등 해외에서 충원한 설계인력 등은 노동력도 저렴한데다 바로 현장업무에 활용할 수 있어 지속적으로 충원해나갈 방침”이라며 “현재 설계인력에 한해서는 수시로 채용하고 있는 만큼 해외 수주량이 늘어나면서 해외 설계인력도 함께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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