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 환율(국제금융)

◎국제금리­미 30년물 국채 6.74%… 강세지속 전망/국제환율­1불 백15∼17엔,1.53∼56마르크 예상/국내환율­원절하… 1달러 8백50원 돌파여부 관심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연말임에도 달러당 8백43∼8백45원대의 좁은 범위에서 강보합세의 거래를 나타냈다. 주초 현대 중공업, 대우 등 기업들의 네고 물량 유입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경상 수지 적자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고 해외환시에서 달러화가 1백16엔대의 강세를 기록한데다 연초의 결재 수요를 의식한 선취매와 은행들의 되사기 등으로 8백45원대에 이르는 상승세를 보였다. 97년들어 국내의 어두운 경기 전망과 불투명한 국제 수지 예상, 해외 환시에서 엔 대비 달러화 추가 상승 예상 등의 요인으로 최소한 상반기까지는 달러화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내주에는 당국의 신년 정책 방향에 대해 관심이 기울어지는 가운데 월초의 결제 수요가 우세하여 8백41∼8백50원의 범위에서 새로운 적정 환율 수준을 탐색해보는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환시에서는 일본의 NIKKEI 지수가 폭락하면서 일본 경제의 장래에 대한 우려감으로 야기된 엔화 매도세로 달러화가 45개월만의 최고치인 1백16.20엔을 기록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또한 파운드화는 1월 중순경 영국이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전망한 투자자들의 매입세로 구랍 31일 장중 한 때 1.7160달러에 이르는 초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미국 증시의 폭락세로 달러화는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1백16엔, 1.55마르크를 하향 돌파하는 약세를 보였다. 강한 파운드화는 영국 의수출 경쟁력을 해칠 수 있다는 영국 구매자 협회의 지적으로 파운드화도 1.7달러 이하로 하락하는 등 조정 국면을 보였다. 향후 달러화는 견고하게 강세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미국 주식, 채권 시장의 등락에 영향을 받으며 1백15∼1백17엔, 1.53∼1.56 마르크 범위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지난주 미국 장기 금리는 12월의 NAPM지수가 전월보다 크게 증가한 54.0%로 발표되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미 달러화의 지속적인 강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경제 지표들이 예상보다 강하다는 뉴스들이 나오면서 주초 강세로 출발한 장기 금리는 1월2일 예상보다 강한 NAPM이 발표되자 큰 폭으로 상승하여 30년물 국채 금리의 경우 6.74%로 마감하였다. 금주 미국 장기 금리는 4·4분기의 경제성장률이 3·4 분기의 2.5%를 초과하고 특히 97년 1·4분기의 경제 성장률이 3.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 인플레이션을 확인할 만한 근거는 보이지 않고 있어 큰 폭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목요일에 발표될 12월 생산자 물가 지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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