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허정무“원하는 것을 얻어내겠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11일(한국시간) 그리스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총력전을 펴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허 감독은 이날 현지시각으로 오전 결전의 장소인 포트엘리자베스로 이동한 뒤 오후에는 훈련장인 겔벤데일 스타디움에서 태극전사들의 첫날 훈련을 지휘했다. 허 감독은“선수들이 안정을 찾고 활기차게 경기에 임하는 데 초점을 맞춰 훈련했다. 선수들의 호흡을 맞춰 가며 심리적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이영표-차두리 조합 대신에 이영표-김동진 조합을 가동해보기도 하며 그리스전에 나설 베스트11 테스트를 마무리했다. 베스트 11 구상에 대해선“그 동안 주전조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많이 나갈 것”이라며 그리스와 1차전 선발 라인업 구상을 마쳤음을 암시했다. 이날 주전조에는 투톱에 박주영(AS모나코)-염기훈(수원)이 서고 좌우 날개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청용(볼턴) 조합이 호흡을 맞췄다. 또 중앙 미드필더 듀오로 김정우(광주 상무)와 기성용(셀틱)이 짝을 이뤘고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동진-이정수(가시마)-조용형(제주)-이영표가 늘어섰다. 골키퍼 장갑은 정성룡(성남)이 꼈다. 허 감독은“그리스가 스리백으로 나올 가능성도 생각하고 있다. 신장 면에서 크기 때문에 거기에 대비해야 한다”면서“선수들의 기분이 좋은 상태다. 고지대에서 있다가 내려와 호흡도 좋아졌다. 바람과 잔디 상태는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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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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