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국내 최대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업체인 SK가스의 공급가격 인상에 반발, 이 회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시장 지배적사업자의 지위남용'으로 신고했다고 9일 밝혔다.
효성은 PP(폴리프로필렌)사업부가 올해 3월 SK가스에서 수송비와 인건비를 포함한 부대비용과 마진을 100% 인상하겠다고 알려와 그동안 가격 절충을 시도오다가 결국 9월에 공정위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효성 관계자는 "15년간 부대비용과 마진 인상폭을 10% 안팎에서 결정해오다가올해 갑작기 100% 인상을 결정한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PP사업부의 경우 작년에 10년 만에 흑자가 발생했는데 이를 기화로 가격을 올린 것 같다"고 전했다.
SK가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태광, 삼성정밀화학 등 다른 거래 업체들과는 비슷한 가격에 원만하게 타협을 봤는데 유독 이 회사만 튀는 행동을 하는지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