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가든 새앨범 들고 방한 장선화 기자 india@sed.co.kr 애절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이 가슴에 파고드는 뉴에이지 듀오 ‘시크릿 가든’이 그들의 새앨범 ‘어스 송(Earthsongs)’ 발매 기념 콘서트를 연다. 소프라노 신영옥과의 공동작업 이후 새 앨범인 어스 송은 시크릿 가든의 전형적인 음색을 그대로 담아내면서 오보에, 기타, 드럼 등 악기들이 추가돼 더욱 풍성한 음악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에는 다른 앨범과 달리 노래가 추가됐다. 음악연주만 주로 해 온 이들이 노래를 추가한 것은 시크릿 가든의 음악에 가사를 붙여 편곡하는 음악가들과 대중들에게 더 쉽게 다가서기 위한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시크릿 가든은 노르웨이 출신인 롤프 르란드(작곡과 키보드)와 피오뉼라 쉐리(바이올린)가 95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노래가 아닌 순수기악곡 ‘Nocturne’으로 우승하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들의 성공 비결은 클래식 음악연주에서 단련된 실력과 유럽 특유의 정서가 어우러진 세계 공통의 음악적 코드를 탄생시켰기 때문이다. 그 후 이들의 인기는 뉴에이지 앨범의 기록들을 갈아치웠다. 노르웨이 연주자로는 처음으로 전 세계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것을 비롯해 국내에서는 플래티넘(10만장) 레코드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 삽입된 후 국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으며, 미국의 유명배우이자 가수인 바바라 스트라이샌드는 99년 그의 결혼식에 이들의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할 정도다. 올 가을 반가운 음악을 들고 다시 찾아온 시크릿 가든의 내한공연에서 유럽의 감성과 동양의 정서가 어우러진 신비한 선율에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0월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8일 성남아트센터, 19일 부산 벡스포 야외공연장. (02)599-5743 입력시간 : 2005/09/20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