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평택서 100% 분양 “화제”/현대산업,세교지구 380호

◎타업체 초기 분양률 10∼20% 불과 지역/부부욕실 등 중산층 겨냥 새 평면 “주효”「아파트판매의 요체는 적절한 시기 선택과 특정 수요층 공략.」 대표적인 악성 미분양지역인 평택지역에 타이밍을 잘 맞추고 타깃을 잘 공략해 아파트분양을 성공한 업체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최근 평택세교지구에서 29·32평형 중형아파트 3백80가구를 공급, 29평형은 1.3대1, 32평형은 1.1대1로 분양을 끝냈다. 이곳은 지난 90년 비전택지지구에서 2만여가구의 아파트가 대량 공급된 이후 수급불균형으로 미분양이 적체해있는 지역으로 업계에서는 평택이라면 아예 고개를 돌리곤 했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0월 선경건설과 경남기업이 비전지구에서 초기분양률 23%,(주)태영이 세교지구에서 초기분양률 10%를 보이며 실패한 이후 올들어 한건의 아파트분양도 없었다. 아직까지도 미분양이 많이 남아있으며 경남의 경우 당초 매입했던 세교지구의 택지를 반납하기까지 했다. 현대는 이곳에 중산층이 많다고 보고 평형을 29·32평형등 2개 평형으로 설계했으며 32평형에는 변화된 생활양식을 감안해 남향으로 방2개를 설치했다.또 단지내에 조깅코스와 산책로를 만들고 아파트내부에는 모든 평형에 부부전용 욕실을 설치한 것은 물론 식기건조기, 라디오, 옷걸이등 각종 마감자재 등을 도입했다. 그러나 이는 대부분의 주택업체들이 해오던 분양전략. 분양성공의 원인은 다른데 있었다. 이곳은 지난해 12월 4천3백가구에 달하던 미분양이 최근 2천6백가구로 감소하는등 내집마련 수요가 점차 커진 반면 신규 분양은 올들어 한건도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그동안 신규아파트 분양이 없어 고객들이 기다리는 중이어서 시점을 잘 맞췄고 시장조사를 통해 중산층을 고려한 기획이 완전분양을 이끌게 한 것이다.<이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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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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