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울산기업·대학들 '재래시장 살리기'

현대車, 무료급식소에 상품권<br>울산대선 "지자체과 자매결연"

전통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울산지역 기업과 대학들이 발벗고 나섰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24일 울산 중구 구역전시장에서 지역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고 25일 밝혓다. 현대차는 전국적으로 2억9,000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 이 가운데 5,000만원어치를 이날 울산지역 북구 1곳, 중구 8곳 등 총 9개의 무료급식소에 전달했으며 이 상품권은 무료 급식소의 식자재 구입 용도로 사용된다. 현대차 울산공장 임직원들은 이날 온누리상품권을 지원한 뒤 무료급식소 관계자들과 일일 장보기 체험시간을 가진 한편 중구 무료급식소인 '수자타의 집'을 찾아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앞서 현대차 울산공장은 지난 추석에도 지역 27개 무료급식소에 1,700여만원 상당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지원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박창욱 총무실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울산지역 소외 이웃들이 무료급식소에서 조금 더 질 높은 식단으로 식사를 하고, 무료급식소 운영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역의 대표 대학인 울산대도 중구청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 울산대 총학생회는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신입생 환영회와 대학 동아리 행사를 중구지역 전통시장에서 실시하고 상인회는 중구 전통시장 식당과 상점을 찾는 울산대 학생들에 대해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대학생 MT 행사와 관련한 장보기 행사에는 물품 배달 차량이나 택배서비스도 해줄 계획이다. 또 전통시장 내 점포 성공·실패사례 분석활동 등을 포함한 대학생 시장체험활동을 정례화하고 전통시장 명예기자단도 운영할 예정이다. 박인경 울산대 총학생회장은 "중구청의 계획과 취지에 전적으로 공감해 자매결연 추진을 논의하고 있다"며 "각 단과대학별 학생회와의 의견조율 등의 과정을 거쳐 늦어도 4월 쯤에는 실제 자매결연을 맺고 각종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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