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제의 기업] 아이디암

DVR이용 신생아 관찰시스템 개발아이를 출산한 부모들의 바람 중 하나는 신생아실의 아기를 원하는 시간마다 볼 수 있는 것. 아이디암(대표 탁찬길, www.idarm.com)은 DVR 기술을 이용, 이런 소망을 현실화시킨 벤처기업이다. 아이디암이 내놓은 신생아 관찰 시스템은 산부인과 신생아실에 DVR 시스템을 설치, 산모가 원하는 시간대에 병실 내에 설치된 TV를 통해 아이를 볼 수 있게 한다. 자체 제작한 DVR과 관리ㆍ제어 장치인 SID시스템(중앙관리 시스템)을 제공, 각 병실별로 신생아의 모습을 전송한다는 것. 이에 따라 마치 병원내 자체 방송국 시스템을 운영하듯 시간대별로 프로그램 스케줄을 운영해 신생아 보기, 육아 관련 프로그램, 광고 등의 방송이 가능해진다. 아이디암은 이 서비스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특히 병실의 이동이 있을 경우를 대비, 멀티플렉서 장치를 통해 자동으로 신생아실의 카메라를 이동시킬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회사측은 또 신생아의 모습을 사진 및 동영상 파일로 저장한 전자앨범을 제작해 아이가 갓 태어났을 때부터의 모습을 부모들이 간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 탁찬길 사장은 "향후 IMT-2000과도 연계, 집에서도 실시간으로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공급 이외에도 시간대별 광고 방송을 운영함으로써 수익모델을 창출한 것이 이 서비스의 특징이다. 즉 일반 TV방송처럼 병원이나 육아 관련제품을 광고방송을 통해 소개함으로써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이 회사는 춘천 현대병원, 고은빛 산부인과 등을 비롯한 전국적으로 유명한 병원에 자사 시스템을 설치한 상태다. 현재 아이디암은 병원 DVR 시장 이외에 문화재 도난 방지용, 예식장, 주차장 등 소규모 사무실이나 가정용 DVR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탁 사장은 "현재 DVR 관련 제품이 은행권 등에만 집중되어 있지만 소규모 사무실 및 가정용 DVR 시장도 충분한 수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독특한 아이디어와 사업모델을 인정 받은 아이디암은 올 상반기 이노비즈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미 지난 6월에는 6,000대 가량의 해외수출 계약도 맺은 상태다. 탁 사장은 "보다 편리하게 쓸 수 있는 보급형 DVR 제품을 선보여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상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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