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비 10대 그룹 계열사 3분기 빚보증 급증

여신한도에 묶인 10대그룹사들의 계열사 빚보증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반면 비10대그룹사들의 계열사 빚보증은 크게 늘고 있다.22일 증권감독원이 지난 8월 지배주주 등과의 거래내용신고제를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신고내용을 집계한 결과, 7백37개 상장사 가운데 지난 8월1일부터 9월말까지 계열사와 1회성 거래가 있었던 회사 및 건수는 3백66사, 2천5백79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채무보증과 관련한 신고가 2천34건으로 전체신고건수의 79%를 차지했고 출자관련신고가 2백36건(9%), 부동산임대차 거래가 1백74건(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채무보증금액은 신규 6조3천49억원, 해소 3조6천8백33억원으로 2개월 사이에무려 2조6천2백15억원의 계열사 빚보증이 증가했다. 10대 그룹사들의 빚보증은 신규 2조6천2백24억원, 해소 2조1천6백3억원으로 4천6백21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쳐 평균 증가 금액에 크게 못미쳤다. 이는 10대 그룹사들이 여신한도 관리에 따라 추가 보증이 어려웠던 반면 비10대그룹 계열사의 경우 이같은 제한이 적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채무보증 증가 상위기업은 2개월 사이에 4천2백45억원이 증가한 (주)대우가 차지했고 다음으로 ▲금호타이어 1천5백94억원 ▲금호석유화학 1천5백18억원 ▲제일합섬 1천4백19억원 ▲세계물산 1천1백81억원 ▲삼성전자 1천75억원 ▲대우중공업 8백49억원 등의 순이었다.<최상길>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