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관선호 턴어라운드 종목 노려라

외국인 주춤속 기관 주식비중 확대 움직임<br>신고가 종목 속출불구 추가상승 가능성 커<br>현대차·하나銀등 기관선호주 관심 가질만

기관선호 턴어라운드 종목 노려라 외국인 주춤속 기관 주식비중 확대 움직임신고가 종목 속출불구 추가상승 가능성 커현대차·하나銀등 기관선호주 관심 가질만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기관투자자들이 다시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저가 턴어라운드주들의 시세가 분출하고 있다. 금리ㆍ환율 등 대외적인 환경 때문에 외국인들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순매수세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말 주식시장은 주식형펀드를 통해 매수여력을 확보하고 있는 기관주도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기관이 선호하는 중저가 턴어라운드주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중저가 턴어라운드주를 공략하라= 기관들은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확인했거나 4분기 이후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이나 경영환경이 개선되는 턴어라운드주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월4일부터 11월3일까지 한 달간 1조1,827억원어치를 순매수(코스피 8,947억, 코스닥 2,880억원)했다. 이 기간 종목별로는 4ㆍ4분기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현대자동차를 1,052억원 순매수하며 1위를 기록했고, 3분기 바닥을 확인하고 내년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LG화학과 빠른 성장세를 시현 중인 현대오토넷도 976억원과 8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유가하락 수혜가 예상되는 대한항공과 3분기 양호하 실적을 내놓은 GS홀딩스도 각각 700억대 이상 순매수했다. 이어 기아차(내년 강한 실적모멘텀과 정의선효과), 삼성엔지니어링(4분기 이후 실적기대주), 삼성전자(IT 가격 회복), 현대건설(외형보다 내실강화)에도 600억~700억원대의 기관 순매수세가 몰렸다. 기관들은 삼성테크윈, 두산인프라코어, KT&G, 제일모직, INI스틸, 우리금융, 대한전선, 대구은행 등 실적호전주에 대해서도 각각 300억~50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4분기 이후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아시아나항공과 네패스에 대해 127억원과 101억원을 순매수하며 1,2위를 기록했다. 다만 네패스의 경우 오는 22일 260만주의 유상증자 물량이 상장될 예정이어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고가 종목 속출, 추가상승 여지= 삼성증권은 최근 연중최고가를 갈아치웠거나 근접한 턴어라운드주의 추가 상승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턴어라운드하는 중저가 종목들 중 연중 최고가를 기록하거나 근접한 종목들이 늘고 있다”며 “국내 경기회복 추세를 반영하듯 주로 내수주가 많지만 그동안 시장대비 수익률이 낮았던 IT주도 연말까지는 괜찮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있는 종목 가운데, 연중최고가 근접 또는 경신 종목은 국민은행, 하나은행,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등 등 30여종목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중 현대백화점과 제일모직은 연초대비 125%와 67%나 올랐지만 턴어라운드를 바탕으로 주가상승이 기대된다. 제약주 중에서 실적이 탄탄한 유한양행과 한미약품도 각각 67%와 122%가 올랐다. 국민은행, 외환은행, 하나은행 등 은행주들도 꾸준한 실적개선 추세를 보이며 40~60%나 상승했다. 현대건설, GS건설, 코오롱건설은 각각 134%, 60%, 370%나 급등하며 턴어라운드했다. 두산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115%와 228% 오르는 등 몇 년간의 동면을 깨고 올들어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LG상사, 한섬, 삼익악기, 인지컨트롤스 등의 중소형주도 실적 턴어라운드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현석 연구위원은 “주가가 중장기적 차원에서 상승흐름을 띨 전망이라는 점에서 실적과 주가 모두 턴어라운드하는 종목을 공략하되, 당장 매수하기 부담스럽다면 잠시 조정을 받을 때 업종내 제2,제3의 종목을 겨냥하라”고 말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포트폴리오팀장은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되며 턴어라운드한 중저가 종목으로 삼성엔지니어링, 한화, 한진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기아차, 우리금융, SK케미칼, 두산중공업, 현대오토넷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11/0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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