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은 타이틀리스트.드라이버는 캘러웨이.'국내 남자프로들은 골프볼과 아이언, 퍼터 등은 타이틀리스트사의 브랜드를 선호하고, 드라이버는 캘러웨이사의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KPGA투어 2001 시즌 개막전에 참가한 한국선수 102명을 대상으로 '골프용품사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골프볼 중에서는 타이틀리스트사의 볼을 62%에 해당하는 63명이 사용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이어 스트라타(14%), 던롭(11%), 캘러웨이(4%) 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드라이버 부문에서는 캘러웨이가 27%(28명)의 사용률을 보여 20%(20명)에 그친 타이틀리스트를 앞질렀다. 테일러 메이드는 7%였고 니센(6%), 투어스테이지(6%) 순으로 나타났다. 아이언 클럽은 타이틀리스트와 캘러웨이가 사용률 1, 2위를 양분했으나 타이틀리스트가 21%를 기록, 캘러웨이(11%)를 크게 압도했다.
또 타이틀리스트는 퍼터 사용현황에서도 28%를 기록해 퍼터의 대명사로 일컫고 있는 핑(24%)보다 인기가 더 높았다. 이밖에 웨지 부문에서는 클리브랜드가 30%로 타이틀리스트(27%)나 벤호건(8%), 자토(5%), 써든데스(4%) 등보다 앞섰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미국과 유럽 등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들이 국내 선수들에게도 그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한 회사 제품을 1~2명만 사용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는데 드라이버의 경우 기타용품이 34%(35명)나 됐고 아이언은 49%(50명)에 달했다.
최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