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여자프로골프대항전인 솔하임컵 대회에서 유럽이 이틀째 우위를 보이며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유럽 연합팀은 14일 스웨덴 말뫼의 바르세벡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승2패2무승부를 기록, 이틀 합계 8승5패3무승부로 승기를 잡았다. 유럽은 이날 포섬 4경기, 포볼 4경기 등 모두 8경기 가운데 포섬에서 2승2무(포볼 2승2패)로 선전한데 힘입어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유럽은 포섬 첫 경기에서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이 미국의 켈리 퀴니-크리스티 커 조를 1홀 남기고 3홀 차로 앞서 이겼고 3번째 경기에서는 아니카 소렌스탐-카린 코크(이상 스웨덴)가 웬디 워드-헤더 보위를 2홀 남기고 3홀 차로 꺾었다. 엘리자베스 에스테를(독일)-이벤 티닝(덴마크)과 안젤라 스탠퍼드-미셸 레드먼, 재니스 무디-카트리나 매튜(이상 스코틀랜드)와 멕 말론-켈리 로빈스의 대결은 무승부.
그러나 대회 역대 전적에서 5승2패로 앞선 미국은 이어 벌어진 포볼 경기에서 반격에 나섰다. 베테랑 베스 대니얼-줄리 잉스터는 이 대회에 첫 출전하는 안나 B.산체스-바리 맥케이를 5홀차로 따돌렸고 커-퀴니는 구스타프손-로라 데이비스 조를 2홀 차로 눌러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지난해 역전패의 설욕에 나선 유럽팀의 뒷심도 만만치 않아 매튜-무디, 소렌스탐-페테르손이 다시 승리를 거두면서 미국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최종일 경기는 1대1로 맞붙는 싱글매치플레이 12경기로 치러진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