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최 이전에 파업에 돌입한 사업장을 비롯해 택시ㆍ병원 등 63개 노조 2만2,000여명이 11일 현재 파업중인 것으로 집계됐다.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보건의료노조 산하 경희의료원, 강남ㆍ여의도ㆍ의정부성모병원 등 8개 병원과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한 34개 택시 노조, 금속연맹 소속 18개 사업장 등 모두 63개 노조 2만2,000여명이 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달 22일 민주노총의 1차 집중투쟁 이후 20일 넘게 장기간 파업을 지속하고 있는 곳이 56개 노조 1만2,000여명에 달했으며, 나머지 7개 사업장은 11일 시작된 민주노총의 2차 집중투쟁에 가세했다. 유형별로는 부분파업이 19개소, 전면파업이 44개소였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월드컵에 관심이 쏠린 사이 사용자들이 대화는않고 노동탄압만 지속하고 있다"며 "정부와 사용주들이 월드컵을 볼모로 노동탄압을 지속할 경우 월드컵 기간이라도 강력한 투쟁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오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