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탈리아 위기감에 코스피 급락 2.73%↓ 1,855.52p

이탈리아 위기감에 국내 증시가 급락하고 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5분 현재 전일 보다 52.01포인트(2.73%) 하락한 1,855.52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미국증시는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금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7%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위기감이 고조되며 급락했다.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유로화 출범 이후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한 것이다. 이탈리아 재정위기가 유럽으로 퍼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옵션만기에 대한 부담감도 지수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외국인이 74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하고 있고 기관도 매도세다. 반면 개인은 73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일 보다 14.66포인트(2.88%) 하락한 494.7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증권 김성봉 투자전략팀장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은 또 한 번 변동성에 노출되는 것이 불가피하다”면서 “이탈리아 위기에 대한 대응책이 얼마나 큰 규모로 빨리 나오는지에 따라 주가 낙폭이 결정되겠지만 이전 저점보다는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팀장은 1차 지지선으로 반등폭의 50%를 되돌리는 수준인 1,800포인트 내외로 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이 시각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보다 16.35원 오른 1,133.7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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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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