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간펀드시황] 3월 19일 현재

정국 불안으로 급락했던 주가가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한 주간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약보합 권에 머물렀다. 금리 내림세로 채권형 펀드는 선전을 지속했고 수탁액은 최근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제로인이 지난 19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 주간 펀드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성장형 펀드(주식편입비 70% 초과)는 0.45%의 손실을 기록했다. 주식편입비중이 이보다 낮은 안정성장형 펀드(주식편입비 40% 초과, 70% 이하)와 안정형 펀드(주식편입비 40% 이하)도 각각 0.31%, 0.04%의 손실을 보였다. 주식편입 비중이 펀드 유형을 통틀어 가장 높은 인덱스 펀드도 0.21%의 손실을 기록했다. 비교대상으로 거론되는 `액티브` 일반성장형보다 손실율이 낮은 모습인데 인덱스 펀드는 올 들어 상승기에는 액티브 성장형보다 수익률이 높고 하락장에서는 덜 깨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지난해에 편입 업종이나 종목을 특화해 시장을 능가했던 성장형 펀드의 포트폴리오가 지금은 시장 지수의 평균보다 상승탄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시가채권형 펀드들은 한 주간 평균 0.14%(연 7.09%)에 해당하는 높은 수익을 거뒀다. 올들어 지속적으로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채권형 펀드는 연초 이후 현재까지 1.32%의 수익을 거뒀다. 지난해 3.8%대의 수익을 내는데 그치며 부진을 보였지만, 1분기 성과는 매우 양호하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간접투자 시장에 다소 숨통이 트이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지난 한 주간 간접투자시장으로 새로 유입된 자금은 4조1,802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MMF로 2조6,797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이 모여 MMF가 전체 수탁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4%로 높아졌다. MMF 수탁액은 올들어 최고 수준인 54조원까지 치솟았다. 자금들의 안전한 투자처 선호현상은 펀드 가운데 MMF와 채권혼합형을 타깃으로 삼고 있는 듯하다. 채권혼합형으로 지난 주 1조964억원이 몰린 것을 비롯해 한달 새 2조5,143억원이 증가했다. 최근 들어 마치 투자 대안처럼 떠오른 절대수익 추구형 등으로 자금이 유입된 결과로 보인다. 최근 시중자금은 MMF처럼 단기적으로 안전하게 머물 수 있다고 판단되거나, 주식을 소폭으로 편입하거나 헤지 전략을 사용하면서 금리 이상의 수익은 낼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펀드를 선호하고 있다. <장태민 (주)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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