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극 <제빵왕 김탁구>가 꿈의 시청률이라는 50%를 돌파했다.
<제빵왕 김탁구>가 16일 방송된 마지막 방송에서 시청률 50.8%(TNmS 기준)를 기록했다. 총 30회 방송된 <제빵왕 김탁구> 평균 시청률은 38.7%였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8일 밤 11시 8분에 기록한 58.1%였다. AGB닐슨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선 49.3%를 기록했다.
# 21세기 시청률 7위
전국을 대상으로 한 시청률을 따지면 <제빵왕 김탁구>가 기록한 50.8%는 역대 7위에 해당한다. 역대 1위는 MBC <허준>(2000년)으로 무려 62.5%를 기록했고, KBS <태조 왕건>(56.6%ㆍ2001년)과 SBS <파리의 연인>(56.3%ㆍ2004년), MBC 대장금(55.5%ㆍ2004년)이 2~4위를 차지했다.
안방극장에서 시청률 50%를 넘어선 드라마는 2007년 3월 6일 MBC <주몽>(51.9%) 이후 3년 6개월 만에 처음 나왔다.
<첫사랑>, <사랑이 뭐길래>, <모래시계> 등 90년대를 풍미한 드라마 시청률은 60% 이상. 그러나 당시 시청률 조사 범위는 서울로 한정됐기 때문에 전국 조사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시청률과 단순 비교할 순 없다.
# 빵을 둘러싼 해피엔딩
김탁구(윤시윤)와 거성식품 경영권을 놓고 경쟁하던 구마준(주원)은 30회 방송에서 친아버지 한승재(정성모)의 비리를 경찰에 고발한다. 탁구 그늘에 가린 마준은 탁구의 진심과 승재의 악행을 알아채자 눈물을 머금고 한 실장을 경찰에 넘겼다.
탁구는 회사 경영권을 큰 누나에게 맡기고 팔봉제빵점으로 내려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에 매달린다. 마준은 유경(유진)과의 갈등을 풀고, 탁구 어머니도 자신을 위협했던 조진구(박성웅)를 용서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묻자 윤시윤은 “탁구가 어머니와 재회하는 장면이다. 따뜻함이 느껴졌다. 팔봉 선생님이 돌아가시고 제빵사들이 하얀 추모 물결을 이룬 장면도 명장면이다”고 말했다.
# 스페셜 방송
<제빵왕 김탁구>에 출연한 김탁구-양미순(이영아), 구마준-신유경, 구마준(전광렬)-서인숙(전인화) 커플 등은 23일 밤 9시 55분 스페셜 방송에 출연해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를 공개한다. 이지애 아나운서와 서경석, 이한위가 진행할 스페셜 방송은 주인공 소감과 함께 숨겨진 끼와 재능도 보여줄 예정이다.
스포츠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