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김윤규, 중동서 '권토중래' 꿈꾼다

두바이에 지사 설립 70~80년대 전성기 재시동


김윤규(사진) 아천글로벌코퍼레이션 회장이 두바이를 거점으로 중동에서 권토중래를 꿈꾸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이 대북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설립한 아천글로벌은 최근 두바이에 ‘아천 미들이스트(Middle East)’라는 지사를 열어 중동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중동 지사는 현지 정부로부터 건설 및 무역업 허가를 받은 데 이어 현대건설 출신의 60대 베테랑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장은 강용득(62) 전 현대건설 해외영업본부 상무가, 부사장은 권탄걸(61) 전 현대건설 두바이 지사장이 맡았다. 김 회장은 현대건설이 중동ㆍ아프리카에서 전성기를 구가하던 지난 70~80년대 현장을 누볐던 인물이고 강 사장과 권 부사장 역시 중동 사업에 일가견이 있는 ‘중동통’이다. 아천 미들이스트는 세계적인 건축붐이 일고 있는 두바이를 중심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와 손잡고 북한 인력을 조만간 데려올 계획이다. 아천 미들이스트가 제휴할 현지 업체는 연매출 5억달러의 부동산 개발업체로 알려졌다. 한편 김 회장은 6월 한 강연에서 “북한의 근로자를 중동에 보내 외화를 벌어들여 식량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근로자의 중동 파견을 (북한에) 제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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