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의 환위험 관리서비스도 각광을 받고 있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지난 4월부터 별도의 증거금이나 수수료 없이 선물환거래를 할 수 있는 선물환 헤지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환위험 관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수출입은행의 선물환 헤지서비스를 이용하면 다른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것보다 달러당 30전~3원가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 서비스 이용실적은 9월 말 현재 6,186만달러에 달했다.
환율변동에 따라 외화에서 원화로 또는 반대로 통화를 전환할 수 있는 통화전환옵션부대출 수요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2005년에는 모두 395개사가 1조233억원의 통화전환옵션부대출을 이용했으나 올해의 경우 9월 말 현재까지 677개사가 모두 2조1,74억원의 대출을 사용했다.
특히 사용기업 가운데 중소기업이 611개사에 이를 정도로 중소기업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외화를 대출할 때 갚아야 할 원화상환금액을 선물환율로 미리 확정하는 환율고정부대출도 9월 말 현재 81억원의 이용실적을 기록했다.
외환은행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 중인 환위험 종합관리 솔루션인 ‘헤지마스터 서비스’ 이용업체도 현재 2,191개사에 이를 정도다.
헤지마스터 서비스는 고객이 스스로 환위험을 분석하고 헤지비율을 산출해 환관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시스템으로 별도의 환위험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은 업체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