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경매서… 유품 13점 총 2억4,000만원에 낙찰 쿵후 영화배우 이소룡(李小龍ㆍ리샤오룽ㆍ브루스 리)이 유작인 ‘사망유희(死亡遊戱ㆍGame of Death)’에서 입었던 남색 재킷이 홍콩의 한 경매에서 예정가의 4배인 60만홍콩달러(8,160만원)에 낙찰됐다. 6일 ‘필라 차이나’ 주최로 홍콩섬 완차이에서 열린 경매에서 이 재킷은 미국의 이소룡 팬인 그레그 매닝이 구입했는데 매닝은 지금까지 이소룡 유품 매입에 무려 560만달러(60억원)를 투자했다. 이날 이소룡이 남긴 유품 13점은 약 178만홍콩달러(약 2억4,000만원)에 팔렸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문회보(文匯報) 등 현지신문들이 7일 보도했다. 1966년 3월25일 이소룡이 친구에게 보낸 편지는 스페인의 한 팬에게 40만홍콩달러(5,440만원)에 낙찰됐다. 이 편지는 이소룡이 TV 시리즈물인 ‘그린 호넷’에서 조연인 가토 역에 캐스팅된 사실을 친구에게 설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소룡이 미국에서 무술을 지도할 당시 사용한 명함 한 장도 3만홍콩달러(408만원)에 낙찰됐다. 이 명함을 구입한 앨버트 웡(부동산 회사 회장)은 “내가 명함 한장에 3만홍콩달러를 제시하자 경매 관계자들이 놀라는 모습이었다”면서 “그러나 이 명함은 낯선 땅에서 쿵후를 보급하려 한 이소룡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웡 회장은 이번 경매에서 이소룡의 유품 5점을 총 26만홍콩달러에 구입했다. 194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이소룡은 홍콩과 미국에서 배우로 활동하며 ‘당산대형’ ‘정무문’ ‘맹룡과강’ ‘용쟁호투’ 등의 작품을 남겼다. @ser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