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정유 임원인사ㆍ조직개편 단행

LG정유는 8일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하며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셋째 동생인 허진수 LG칼텍스정유 부사장을 여수 LG정유 생산본부장(사장급)으로 발령 내고 기존 명영식 생산본부장을 경영전략본부장으로 임명했다. 허 부사장은 지난 2002년 작고한 고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의 3남으로 허동수 LG정유 회장과는 사촌간이다. 그동안 LG에너지 대표이사 및 LG정유 사업전략본부장을 맡으며 LG정유의 사업전략과 구매 파트를 맡아왔다. 업계는 허 부사장이 생산본부장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 정유사업의 특성상 생산공정을 모르고서는 경영에 참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허동수 왕국’으로 표현되던 LG정유에 대해 GS그룹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LG정유는 이와 함께 정기 임원인사와 대대적인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9개 본부에서 경영지원본부를 없애고 경영전략본부로 통합하고 기존 재무본부 산하의 경영관리 부문과 경리 부문 산하의 경영분석팀을 통합해 경영기획 부문으로 확대해 편입했다. 특히 GS홀딩스의 출범에 따른 간접상장에 따라 주총 및 이사회 관련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이사회 지원실을 신설했다. 아울러 기존 경영지원본부에 있던 업무ㆍ홍보 부문과 안전ㆍ환경기획 부문을 회장직보 조직으로 만들고, 생산본부에서는 기존 관리공장장 직책을 없앴으며, 가스ㆍ전력사업본부에는 LNG TML 프로젝트 부문과 LNG 구매 부문을 신설해 LNG사업에 힘을 실었다. 이번 인사에서는 유인영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정종수 수도권지역본부장이 LG에너지 대표이사(부사장)로, 남영일 생산본부 상무가 서라벌도시가스 대표이사(상무)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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