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MB 사람들] 장수만 한나라 일류국가비전위 정책조정부실장

'이명박 노믹스' 실천할 경제책사 <br>옛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경제전략·기획능력 탁월<br>"복지부동하면 못 버틸 것"


[MB 사람들] 장수만 한나라 일류국가비전위 정책조정부실장 '이명박 노믹스' 실천할 경제책사 옛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경제전략·기획능력 탁월 "복지부동하면 못 버틸 것"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장수만(57ㆍ사진) 한나라당 일류국가비전위원회 정책조정부실장은 이명박(MB) 대통령 당선자의 소위 'MB노믹스'를 가장 잘 이해하고 실천할 '경제책사'로 꼽힌다. MB 주변에 많은 교수 출신 경제전문가들과 달리 EPB(옛 경제기획원) 출신의 고위 경제관료로 국정 운영 경험을 살릴 수 있는데다 거시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과 기획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강만수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 윤진식 인수위 경쟁력특위 부위원장 등이 재무부 선배여서 그들이 새 정부에서 중용될 경우 경제부처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조화를 이룰 적임자로 거론되고 있다. 초대 부산ㆍ진해 경제자유구역청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그는 행시 15회로 재정경제원의 핵심 중 핵심인 정책조정과장과 종합정책과장을 지냈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이완구 충남지사,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 김영룡 국방부 차관 등이 행시 동기다. 장 부실장은 관료 출신이면서도 'CEO 대통령'을 표방하는 이 당선자의 일하는 스타일이 공직 사회를 혁신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당선자가 한번 시작한 일은 확실히 실천하고 끝을 본다"면서 "눈치나 살피며 '복지부동' 하는 공무원은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당선자가 '기업인 시절 가장 쓸데없는 일들 중 하나로 장관이든, 대통령이든 기업인과 기업총수를 아무때나 불러 일 못하게 하는 것'을 꼽더라"며 "인수위 시절이나 집권 초 기업에 새 정부의 경제철학과 방향을 분명히 설명하겠지만 이후 형식적인 회의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권위주의 타파에 나선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도 여전했던 주요 대기업 총수 및 경제단체장 일제 호출이 이명박 시대'에는 거의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남고를 졸업한 장 부실장은 이 당선자의 고려대 후배로 당선자의 경제구상에도 정통한 편이다. 그는 최근 재경부가 경제자유구역지역을 추가 선정한 데 대해 "당선자는 '전국적으로 규제를 혁파해 투자자 모두가 경제자유구역에서 사업하는 것 같은 혜택을 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시행하는 경제자유구역 확대정책은 '전시행정'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입력시간 : 2007/12/2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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