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시장규제를 하지 않았던 증권산업에 대해 대대적인 개혁작업을 통해 90개 이상인 국내 증권사를 최종 10~15개로 줄여 대형화하기로 했다.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는 최근 본토의 모든 증권회사와 이들 자회사, 신탁투자사의 주식투자사업부 등을 대상으로 내년 2월까지 업계 실태조사를 거쳐 영업허가를 재발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작업에 따르지 않거나 부실한 자료를 제출하는 증권사에는 영업허가를 내주지 않고 폐쇄하거나 합병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CSRC는 영업허가 재발급을 통해 소규모 자본금을 가진 증권사를 폐쇄하고 이들간 인수 합병을 유도, 증권사수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또 증권업을 하고 있는 신탁투자사의 경우 대부분 증권업 영업권을 취소할 계획이다.
CSRC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10~15개의 대형증권사로 재편, 외국 증권사들과 의 경쟁을 유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 90년대초 증권거래소를 설립한 중국은 현재 90개의 증권회사와 주식거래를 하는 150개 이상의 신탁투자사들이 난립해있다. 이들은 납입자본금 이상의 대출금을 시장에 투자하거나 심지어는 한 종목에 투자하는 위험한 투기로 심각한 부실상태에 빠져있다. 때문에 주가가 급락할 경우, 이들 회사는 물론 4,000만개의 주식계좌가 부실에 빠지고 증권사의 예금을 갖고 있는 국유은행마저 위기에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