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해외 체류 미국민들 테러 주의를"

9·11테러 10주년 앞두고 경계령

오는 11일 미국 사회를 공포로 몰아넣은 9ㆍ11테러가 발생한 지 10년째를 맞이함에 따라 미 당국이 경계 태세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미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여행 경보령을 내린 뒤 "9ㆍ11테러 10주년을 맞아 해외를 여행 이거나 해외 체류중인 미 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이어 "알카에다 관련 조직들의 테러 계획과 관련해 아직 파악된 것은 없지만 미국인은 언제라도 이들이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경각심을 촉구했다. 또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는 소형 개인 항공기에 대한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다. FBI는 자체 발간한 회보를 통해 테러범들이 소형 개인 항공기를 임차한 뒤 폭발물을 싣고 테러공격에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예방조치 차원에서 미국 전역의 보안경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현재 FBI와 국토안보부는 극단주의 세력의 '기념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미 전역의 주요 공중 시설에 대한 경계수위를 높인 상태다. 그러나 FBI는 아직 9·11테러 10주년과 관련된 구체적이고 신뢰할만한 테러 위협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 국토안보부 장관인 재닛 나폴리타노은 성명을 통해 "알카에다나 관련 조직이 9ㆍ11 10주년을 맞아 미국에서 공격을 모의하고 있다는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매튜 챈들러 국토안보부 대변인도 이 같은 FBI의 회보 발간이 정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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