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열린 '2012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우리 사회가 서로 간에 협력해서 발전하지 않고서는 더 이상 나갈 수 없는 한계점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동반성장을 모두 100% 법으로만 할 수는 없다. 대기업의 기업윤리나 기업의 문화 등이 정착되면 완벽한 동반성장이 될 수 있다"면서 "규제와 법만 가지고 한다면 피해갈 여러 기회를 찾아낼 것이고 이를 막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공정사회는 결과를 균등하게 만들자는 것이 아니고 기회를 균등하게 주자는 것"이라면서 "무한경쟁 시대에 살고 있지만 패자도 부활할 수 있는, 그런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도 일부 재벌가의 제과업계 진출이나 내부 거래 관행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이 잘 만든다고 해서 모두 대기업이 하면 다르게 할 수 있는 게 없을 것"이라면서 "또 물품을 구매하는 데 대기업 내에서만 한다고 하면 기회균등이 아니라는 측면에서 공정한 사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이 이용하는 군산의 빵집을 예로 들며 "조금만 대기업이 참으면 거기에서 좋은 제빵을 할 수 있는 중소기업이 나올 수 있는 만큼 기회를 줘야 한다"며 "그래서 기회의 균등이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소기업의 장인정신이야말로 결국 경쟁력에서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것"이라고 이 대통령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