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도요타 유럽서 '고속질주'

시장침체불구 판매 17%나 증가 '나홀로 호황'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유럽을 질주하고 있다. 세계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것으로 알려진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도요타가 시장침체에도 불구,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2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유럽 자동차 시장 규모는 9월말 현재 전체적으로 4%가량 감소했지만 도요타의 판매량은 17% 증가했다. 이에 따라 도요타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대에서 올해는 4.4%로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도요타는 오는 2004년 80만대 판매를 통해 점유율 5%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며 2010년에는 점유율을 15%까지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전문가들은 도요타의 성공을 현지생산 강화에 따른 결과로 보고 있다.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을 낮추고 물류비 등을 절약할 수 있었다는 것. 이와 함께 환율변동에 따른 가격변동과 환차손도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한편 도요타의 성장으로 여타 일본 기업과 미국 자동차사들의 점유율은 떨어지고 있다. 저널에 따르면 98년까지 대등한 수준이던 닛산자동차와의 판매량 격차는 올해 더 벌어지며 시장 점유율 3.8%인 포드 역시 도요타에 뒤질 것으로 예상됐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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