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프 경영권분쟁 새국면

피터벡&파트너 지분 25.89%로 2대주주에<br> 브릿지펀드 "지분 추가확보중"


피터벡&파트너가 코스프의 사실상 2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코스프의 경영권 분쟁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20일 피터벡&파트너는 코스프가 발행한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지분율이 15.37%에서 25.89%로 늘었다고 공시했다. 피터벡의 지분확대는 브릿지사모M&A펀드가 코스프의 BW 발행을 금지해달라며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27.38%의 지분을 인수해 전 최대주주인 손성수씨(7.66%)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선 브릿지사모M&A펀드가 코스프의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는 데 변수가 발생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프의 경영에 관심이 있다고 밝힌 피터벡이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피터벡이 손씨 측에 가담할 경우 양측의 지분이 엇비슷해져 분쟁이 가열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브릿지사모M&A펀드는 이에 대해 “피터벡이 다음달 18일부터 권리행사가 가능한 만큼 이달 30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코스프의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며 “우호지분을 추가 확보하고 있는 만큼 피터벡이 손씨와 연합한다고 해도 문제는 없다”고 주장했다. 코스프의 IR팀의 한 관계자는 “피터벡을 제3의 세력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릿지사모M&A펀드에는 코스프의 설립자이자 전 회장인 박영길씨가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코스프 주가는 3.27% 올라 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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