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가을 메이크업 유행 경향

브라운 강세속 화사한 스타일 유행'올 가을은 고전적 자연 미인이 될까, 아니면 섹시한 도시미인으로 변신해볼까'. 화장품 제조업체들이 최근 발표한 올 가을 메이크업 제안을 살펴보면 상반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브라운 계열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섹시한 매력을 물씬 풍기게 하는 와인이나 퍼플 등 화려한 색상을 제안하는 업체도 많다. 또한 고소득 전문직에 종사하면서도 창조적인 활동을 강조한 '보보스족'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 나오고 있는 것도 특징. 먼저 태평양 라네즈의 '라떼브라운', LG생활건강 라끄베르의 '쉬머브라운', 로제화장품 크리시아의 '디바브라운', 한국화장품 칼리의 '나우 앤드 뉴', 나드리화장품 멜의 '오톰 인 네오스타일'등은 갈색을 주테마로 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눈과 입술 그리고 뺨 주변을 갈색 톤으로 다듬어 차분하고 자연스러움을 강조한다. 섹시한 도회적 감각의 메이크업 제품으로는 태평양 '에스프레소와인', LG '쉬머와인', 코리아나 엔시아 '레드디바' '스타일리쉬 모브', 한불화장품 '레이디 가든', 나드리 '오톰 인 댄디스타일' 등이 출시된다. 수년 전부터 인기를 얻어온 와인 색상에다 올해는 오렌지, 바이올렛 등을 결합, 화사한 느낌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고가 명품제품 판매가 늘어나는 사회추세를 반영, 고급이미지를 강조한 마케팅도 올 가을 두드러지는 경향가운데 하나. LG, 로제, 한불 등은 주타깃층을 소득이 높으면서도 자신만의 차별화한 연출을 선호하는 보보스족으로 책정, 고급스러운 느낌을 한층 강조할 계획이다. 오경희 코리아나화장품 미용연구팀 대리는 "고급스럽고 사치스러운 소재의 디자인이 유행하는 패션경향을 반영, 화장품 색채 역시 깊고 과감해졌다"며 "올 가을 여성들의 화장은 대담하고 생기 넘치는 스타일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호정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