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광고마당] 대우 '솔로'

대우 「솔로」 노트북은 그동안 줄곧 「솔로 하나면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이처럼 브랜드 위주의 전략으로 시장구도를 만들어 지난해 IMF 상황에서도 200%의 매출성장을 보일 수 있었다. 「마케팅은 제품의 싸움이 아니라 인식의 싸움」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 것이다.이번에 새로 나온 솔로 광고(사진)는 다분히 실용성을 염두에 뒀다. 전편까지 이미지 형성에 주력한 데 이어 이제 좀더 현실적인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가려고 했다. 펀드매니저가 된 이정재가 증권가를 나서면서 무의식중에 차 위에 솔로를 올려놓는다. 순간 차는 떠나고 길거리 소화전에 튕긴 솔로는 가까스로 이정재의 손에 잡힌다. 이 때 「솔로 하나면 충분하다」가 멘트로 처리된다. 「충격에 강하고 슬림하다」는 제품 특징과 기존 메시지가 잘 어울려 제품과 브랜드를 동시에 표현한 것. 이번 촬영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이정재가 다이빙으로 솔로를 잡는 장면이었다. 다른 것은 문제가 없었는데 모델의 연기가 어딘지 모르게 서툴렀다. 이정재 매니저와 감독이 몇마디 주고받더니 대역을 쓰는 것으로 결정됐다. 알고보니 이정재가 평발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정재는 『영화 「이재수의 난」때도 통인(관가에 발로 뛰어가 소식을 전하는 사람)역을 소화해냈다』며 직접 연기를 고집했다. 결국 고집은 받아들여졌지만 대신 이정재는 올들어 가장 무더웠던 뙤약볕 날씨 속에서 3시간 동안 다이빙을 해야 했다. /한기석 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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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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