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문약 시장 '외국계 전성시대'

1·4분기 매출 1~4위 독차지외국계 제약사들이 의약분업 이후 오리지널 처방약 수요가 늘어난데 힘입어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매출 1~4위를 차지하는 등 시장 재편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IMS 헬스데이터사가 집계한 의약품 판매자료에 따르면 한국화이자는 올 1ㆍ4분기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 늘어난 458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4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간판 품목인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가 230억원,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와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가 각각 60억원 어치씩 팔린 데 힘입은 것이다. 그 뒤를 한독아벤티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한국MSD가 이었다. 한독아벤티스는 당뇨치료제 '아마릴', 고혈압치료제 '트리테이스'등의 판매호조로 매출이 28% 늘었다. 한국MSD도 천식치료제 '싱귤레어', 관절염치료제 '바이옥스'등 5~6개 품목을 앞세워 82%의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1,2위였던 녹십자와 중외제약은 각각 5,6위로 내려 앉았다. 특히 한국MSD로부터 고혈압ㆍ고지혈증 치료제 등을 회수당한 중외제약은 지난해보다 전문의약품 매출이 2.3% 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제약업계 매출 1위 업체인 동아제약은 8위에서 9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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