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환銀 결산배당액 850원으로 상향 될듯

11일 주총서 변경 가능성

외환은행의 2010년도 결산배당액이 당초 이사회가 내정했던 주당 580원보다 상향조정돼 850원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외환은행이사회 관계자는 "레리 클레인 외환은행장이 지난 12일 이사회에서 결산배당금을 580원으로 하자고 직접 제안해 이사진이 이를 통과시켰지만 해당 배당금은 클레인 행장이 론스타 측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지나친 배당 자제를 원하는) 금융감독당국의 입장 등을 고민한 끝에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31일 주주총회에서 론스타 등이 배당금을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론스타는 하나금융지주에 외환은행 지분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결산배당금을 주당 최대 850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보장 받은 상태다. 만약 론스타가 이번 주총에서 배당금을 주당 850원 미만으로 받을 경우 그 차액만큼을 하나금융이 보전해줘야 한다. 론스타의 사정에 밝은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론스타가 주식매매 상대방인 하나금융에 악의를 갖지 않는 이상 배당액을 주당 850원으로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이사회가 주당 580원씩 배당하자고 의결했지만 주주총회에서 주주투표를 거치면 배당액은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은 다만 결산배당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더라도 1ㆍ4분기 중간배당 여부를 놓고 론스타와 하나금융 간 마찰이 빚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오는 4월1일부터 주주명부를 폐쇄하기로 해 중간배당을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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