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편두통여성] 나이들수록 뇌졸중 위험.. 조기치료 바람직

편두통을 앓고 있는 여성이라면 나이가 들수록 뇌졸중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편두통은 「발작」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갑자기 오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오랫동안 비가 오고 흐린날 심하다.공생한의원 소병섭 원장(02-558-1161)은 『편두통이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이 3배이상 높다』고 말했다. 허혈성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정상적으로 혈액이 공급되지 않을 때 발생되며 혈관이 터져 혈액공급이 차단되는 출혈성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소원장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두통이 나타나는 부위는 5군데. 편두통의 경우 발병원인에 대한 역학조사는 없으나 환자의 50% 이상이 음식·기온탓으로 추정되고 있다. 얼마전 미국에서 발표된 보고서도 편두통의 25%는 음식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정밀검진을 받더라도 특별한 질병(뇌종양·뇌색전·뇌출혈 등)이 없음에도 오는 긴장-기능이상성 편두통이다. CT나 MRI 검사상 이상이 없지만 본인은 심한 두통을 느낀다. 원인을 정확히 찾지 못하는 데서 또다른 오류를 범하기 쉬우며 상당수의 의사들도 「신경성」,「스트레스성」이라는 말로 얼버무리기 일쑤다. 한방적 입장에서 긴장-기능이상성 편두통은 소화기장애 간기능이상 순환기장애 등이 원인. 소화기장애란 음식물이 위나 장에서 원활하게 소화되지 못해 담(痰)이 생겨 혈행장애를 부르는 것을 말하며 몸에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할 때 오기도 한다. 간기능이상성은 스트레스나 무절제한 음주·흡연·약물중독 등이 원인. 간이 제 역할을 하지못해 피가 탁해진 탓이다. 깨끗치 못한 피는 산소와 결합능력이 떨어져 혈관에 부담을 주고 두통을 유발한다. 순환기장애성은 심장과 신장의 조화가 깨져 생긴다. 단발성이라면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복합적 요인이라면 뇌압을 빼주면서 약물로 기능이상을 회복시켜야 한다.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은 통증을 잠시 잊게 할뿐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다. 임신부가 편두통약을 먹는다면 자궁수축을 일으켜 조산과 심한 산고를 초래할 위험마저 있다. 단백질의 구성성분인 타이라민, 보존제로 쓰이는 글루타민산나트륨도 편두통을 유발한다. 타이라민이 많이 들어 있는 제품은 감귤류·치즈·양파·초콜릿 등이며 햄·소시지·핫도그·중국요리에는 글루타민산나트륨이 많다. 때문에 편두통 환자라면 이들 식품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소원장은 『일반적인 두통은 남성보다 여성들에게 배 이상 많다』면서 『정밀검사상 특별한 이상 병변이 없으면서 편두통이 있다면 뇌압조절법과 한약복용을 병행한다면 완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박상영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