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이 뛴다] 한화석유화학

올 태양전지 매출 700억 목표

한화석유화학은 올해 태양전지 등 신성장동력 육성에 주력한다. 울산공장 전경.

한화석유화학은 태양광 전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 한화석유화학은 올해 태양광 전지를 본격적으로 양산해 약 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태양전지는 빛을 전기로 바꾸는 장치로 고유가 및 지구 온난화 등에 따라 세계적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화석유화학은 지난해 하반기에 기술 및 설비를 일괄 도입하면서 태양전지 시장에 진출했다. 1차적으로 연간 30MW 규모의 양산설비를 우선 구축했으며 지난달부터 태양전지 상업출하를 개시했다. 한화석화는 이를 바탕으로 태양전지와 관련해 차별화된 핵심기술을 개발, 오는 2011년까지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석화는 오는 2015년까지 총 8,00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전지 뿐만 아니라 태양열 집적 판넬의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태양광전지-태양광 발전에 이르는 클린에너지 관련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2015년에 생산규모를 1GW로 증설하게 되면 연간 2조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여 세계 태양전지 시장을 5% 가량 점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석화는 태양전지 관련 기술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다. 실제 이 회사는 지난 1986년부터 태양전지 모듈의 보호 및 접착용 핵심소재인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 시트용 수지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제품은 현재 세계적으로도 소수 업체만이 판매 가능해 품귀현상마저 나타나고 있을 정도다. 기존 석유화학 사업에서는 탄소나노튜브 분야를 집중 강화하기로 했다. 오는 2013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설비를 확장, 오는 2015년에는 2,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것이 목표다. 한화석화는 최근 한화나노텍의 인천공장에 탄소나노튜브 대량 양산을 위한 설비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이번에 본격 가동되는 공장은 연간 100㎏의 단일벽 탄소나노튜브(Single-walled CNT)와 연간 4톤의 다중벽 탄소나노튜브(Multi-walled CNT)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바이오 산업의 경우 올해가 기술개발 막바지로 상업화 시기를 앞당길 지 여부가 관심거리다. 회사측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는 임상테스트가 완료되는 2012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가고, 유방암 치료제는 2013년, 또 다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는 2014년부터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