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교통장관 대행은 기자회견에서 여객기 실종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국제조사팀 신설을 각의가 승인했다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에 맞춰 구성될 조사팀 구성원을 다음주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두가 전례 없는 이 사건의 조사에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어 조사팀 구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관련 당사자들이 이 사건을 조사하고 항공산업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조사팀은 항공기 기체 안전성 부분을 맡는 내항성 그룹과 운항 그룹, 의학적·인적 요인 그룹 등 3개 그룹으로 구성된다.
히샤무딘 장관은 말레이시아 항공사고조사국이 국제조사팀 사무처 역할을 맡게 되며 국제조사팀은 말레이시아 경찰청이 담당하는 범죄행위 수사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조사팀의 주요 목적은 사고의 실제 원인을 밝혀내 유사 사고의 재발을 막는 것이며 또한 미국 교통안전국(NTSB)과 영국·프랑스 항공사고국 등 국제 전문가들의 지식을 배울 기회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인도양에서 실종 여객기 수색작업을 총괄하는 호주 합동수색조정센터(JACC)는 이날 무인 잠수정 블루핀-21이 약 310㎢의 수색범위 중 90% 이상을 수색했으나 실종기 관련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