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측은 “주택건설 경기의 침체가 지속하고 공공부문의 발주물량이 감소하면서 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대손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금융업의 순익은 1조1,882억원으로 1분기(3조2,531억원)의 3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건설업 순익도 1조1,558억원에서 2,586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또 전력요금 인상이 지연되면서 한국전력이 2분기 대규모 적자를 낸 탓에 부진한 전기가스 업종은 2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이밖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주도업종으로 거론되는 전기전자, 운수장비, 화학 등은 큰 폭의 이익증가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실적 양극화가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김성봉 팀장은 "증시에서 건설과 금융의 이익이 기여하는 부문이 크지 않기 때문에 전체 상장사들의 이익모멘텀 측면에서는 (건설.금융의 부진이)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