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한, 北 2대교역국 됐다

지난해 정부의 햇볕정책 영향으로 대북교역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한국이 중국과 함게 북한의 2대 교역국으로 올라섰다. 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말까지 한국의 대북교역규모는 5억6,800만달러로 지난해 보다 56.5%나 증가했지만 중국은 6억5,800만달러로 15.1% 늘어나는데 그쳤고 일본은 무려 74.2%나 감소한 3억2,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이 지난해 비료와 식량 등 대북지원 규모를 크게 확대한 반면 일본의 경우 북한과 외교적 갈등으로 대북 지원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북한 수입의 경우 한국은 지난해 1~11월까지 2억4,800만달러로 한ㆍ중ㆍ일 3국 중 수위를 기록했고 중국 2억3,100만달러, 일본 2억9,000달러 순이었다. 북한은 꽃게 등 수산물의 어획량 급증과 의류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수출 증대 정책을 펴고 있어, 한ㆍ중ㆍ일 3국의 대북한 수입품목은 수산물과 의류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춘식 무역협회 남북교역팀장은 “최근 남북간 위탁가공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어 대북교역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남한은 지원성 물자 제공을 제외하더라도 중국에 이어 북한의 제2교역국의 위치를 굳히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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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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