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콜금리 4.25% 유지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전체회의를 열어 9월 중 콜금리 운용목표를 현 수준인 4.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금통위는 "부동산가격 급등, 가계대출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경제를 중심으로 한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국내 태풍피해가 큰 점을 고려해 콜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승 총재는 금통위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문제만 놓고 본다면 금리를 당장에라도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대외경제환경이 불확실한 탓에 당분간 경제상황을 지켜보며 통화정책 결정에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총재는 "최근 태풍피해 등의 영향으로 물가가 큰 폭 오르고 있으나 올해 전체로는 물가상승률이 3% 이내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현재의 과잉 유동성, 국제원유가격 및 부동산가격 불안정 등을 고려할 때 내년부터 설비투자가 본격화될 경우 물가상승은 상당히 우려할 만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총재는 "최근 몇달간 미국의 금융불안과 이에 따른 국내증시 침체, 이라크 사태등 대외요인으로 인해 한은이 정상적인 정책결정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상황을 좀더 지켜보며 신중하게 통화정책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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