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본공수(ANA)가 미국연방항공청(FAA)의 보잉 787기 운항 중단 조치에 따라 지난 20일 국내선 123편, 국제편 18편 등 141편 이상의 항공 스케줄을 취소한 데 이어 21일에도 72편을 추가 취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스케줄 취소로 여행의 불편을 겪게 된 승객은 1만8,000명에 달한다. 또 ANA의 스케줄 취소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보잉 787기의 사고가 잇따르던 가운데 지난 16일 ANA 소속 787기가 일본 우베공항을 떠나 하네다 공항으로 가던 중 기내에서 연기가 나면서 긴급 착륙하는 사고가 또 터지자 FAA는 787기에 대한 운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각 항공사는 보유하고 있는 787기의 운항을 중단했다. ANA의 787기 보유 대수는 17대로, 전세계 항공사 중 가장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