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영규] 후삼국 영웅담 소설 '후삼국기' 출간

『후삼국시대 45년간은 잊혀진 영웅시대이자 우리 역사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유일무이한 전국시대였다. 우리 역사를 아무리 살펴봐도 이만큼 역동적이고 변화무쌍한 시대는 없었다. 그러나 이 시대를 풍미했던 불멸의 영웅들과 흥미진진한 전쟁 이야기는 역사의 짙은 흙먼지 속에 묻혀 빛을 발하지 못했다.』밀리언셀러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의 저자 박영규씨가 소설 「후삼국기」를 발표했다. 역사소설은 때론 사실(史實)을 왜곡하는 주범으로 몰리기도 한다. TV에서 인기높은 역사 드라마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허구와 픽션이 가미된 역사소설이 오히려 그 나라 국민의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자극하고, 때문에 보통사람들에게는 인생의 귀감이 되는 경우도 흔하다. 중국의 「삼국지연의」가 그렇고, 일본열도를 통일시킨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일대기를 다룬 「대망」역시 마찬가지이다. 박영규씨가 「후삼국기」를 집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작가는 『사료에 기록된 후삼국시대의 인물들을 면멸히 살피고 연구하는 과정에서 궁예, 견훤, 왕건의 새로운 면모는 물론이고 미처 알지 못했던 무수한 영웅들을 찾아냈으며, 그들의 삶을 부활시켜 우리 역사에 새로운 영웅을 등장시키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영규씨는 이 소설을 집필하기 위해 철저한 고증에 나섰지만, 자료가 너무 부실한 탓에 때론 상상력의 힘을 빌어 후삼국시대의 그 혼탁하고 장엄한 무대로 훌쩍 넘어갔다. 도서출판 들녘 펴냄. 전5권 각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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