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영상정보 솔루션업체인 인피니트헬스케어가 서울대병원 등 국내 대형병원과 KT 등 IT업체 등과 손잡고 세계 최고수준의 지능형 영상진단 소프트웨어(S/W) 개발에 나선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이를 통해 차세대 PACS(Picture Archiving Communication System)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기반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29일 정부의 대형 국책 R&D 사업인 WBS(World Best Software) 프로젝트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WBS는 제조ㆍ서비스업과 S/W를 융합해 세계 최고의 수준의 S/W를 개발,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실시하는 국책사업이다.
인피니트헬스케어가 선정된 과제는 의료 S/W 분야 중 ‘지능형 영상진단·치료지원 시스템’으로 2013년 3월까지 약 97억5,000만원의 사업비(정부지원금 58억5,000만원)가 투입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아산병원 등 6개 병원 및 학교와 KT 등 3개 IT 업체가 참여한다.
지능형 영상진단·치료지원시스템은 2차원 중심의 PACS와 3차원 워크스테이션을 활용한 진단환경을 개선해 병원 내 또는 병원간 의료 영상 데이터를 공유하고 진단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인피니트헬스케어 관계자는 “영상의학과 위주였던 PACS가 심장내과, 안과, 방사선종양학과, 치과 등에서 발생하는 모든 영상 데이터뿐만 아니라 비영상 데이터까지 저장, 관리할 수 있게 되고 각 질환별로 특화된 뷰어와 진단기법을 활용해 특화된 영역에서의 전문적인 진료가 가능해 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접목, 향후 모바일 기기에서도 환자 영상을 진단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인피니트헬스케어 관계자는 “정부가 영상진단 시스템 관련 소프트웨어 육성의지를 밝히고 다른 국책과제 보다 많은 지원을 한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2014년까지 차세대 PACS 시장에서 3,000만달러의 수출달성을 내부 목표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세계 PACS 시장은 2014년 67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