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2일 기업 고객이 은행을 찾지 않고 회사 서버에 설치된 프로그램을 이용해 모든 은행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하나 빅넷’을 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하나 빅넷(Hana BiCNETㆍBank in Company Network)’은 기업이 필요한 모든 금융업무에 대한 맞춤형 통합기업자금관리 서비스로 개별 기업 내에 ‘독자적인 은행네트워크’를 구축해준다.(사진) 하나 빅넷을 이용하면 여러 금융회사로 분산된 수십개의 계좌를 통합관리해주고 대량지급ㆍB2B전자결제ㆍ어음관리ㆍ법인카드관리ㆍ전자세금계산서 등 다양한 형태의 지급결제기능과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 로그인만 하면 여러 은행의 인터넷뱅킹을 사용하기 위해 일일이 아이디와 패스워드, 자물쇠 카드 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다. 또 스케줄러 기능이 있어 반복되는 수납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해 비용과 시간을 줄여준다. 김태영 하나은행 중소기업지원팀 차장은 “55개 업체에 대한 시범 서비스를 마치고 연말까지 300개로 확대하겠다”며 “해외자금관리 서비스도 확대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