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광주 서구청장등 경선 1위자 탈락민주당 공천심사 특위가 기초단체장 경선 1위 일부 후보들을 교체하자 당내 갈등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공천심사특위는 지난 17일 당헌ㆍ당규상 여성후보 우대 방침에 따라 경선에서 각각 2위를 한 양경숙, 안성례씨를 서울 종로구청장과 광주 서구청장 후보로 선정했다.
심사특위의 한 관계자는 20일 "서울 종로구와 광주 서구의 경우 경선에서 1위를 한 남성후보가 50% 이상 득표를 못했기 때문에 당헌ㆍ당규의 여성 후보 우대 조항에 따라 여성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종로구와 광주 서구에서 각각 1위를 한 이성호, 김종식 후보측은 "국민경선을 통해 선출된 후보를 여성우대를 이유로 낙천시킨 것은 남성 역차별"이라며 강력 반발하면서 무소속 출마 주장 등으로 중앙당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당초 이날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이같은 공직심사특위 결정사항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해당 후보들의 반발이 심해 늦게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또 후보자 선출 경선 결과 후유증을 겪고 있는 서울 은평, 금천, 양천구청장과 경기 수원, 시흥시장ㆍ전남 강진, 완도군수 후보 경선을 재실시키로 한 심사특위의 결정에 대해 해당 후보들이 반발, 당내분이 우려된다.
양정록기자